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7일 "국익을 추구하다 보면 좌파 법안도 낼 수 있고 우파 법안도 낼수가 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대척점에 설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당권 경쟁할 관계도 아니고 대권 경쟁할 관계도 아니기 때문에 그가 추진하는 일에는 관심도 없다"며 "나는 내 길을 갈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국정을 좌우의 시각에서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고 헌법 제46조 제2항에 명시된 국익의 시각에서 운영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맞다고 말한바 있다"며 "앞으로 제가 나아갈 입법 추진 방향도 국익의 시각에서 추진하는 것이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보수 강화 입법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홍 의원이 보수색채가 짙은 '재건축·재개발 완화·촉진'을 1호 법안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좌클릭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김 위원장과 대척점에 서서 보수층의 결집을 노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을 받아친 것이다.
홍 의원은 "좌우에 얽매이지 않고 당파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국익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활동 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들이 저에게 바라는 바 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재개발과 재건축을 완화하고 촉진하는 것을 1호 법안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구의 통합 신공항 건립을 위한 특별법과 주52시간제와 최저 임금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