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와) 아직 계획은 없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함께 선출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도체제가 오래 미정인 상태로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한다는 당헌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라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비대위원장 내정자와도 상의해서 조속한 시일 내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가급적 빠르면 좋겠다"며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당과도 합칠 수 있냐'는 질문에 "정치는 통합, 동지를 많이 만드는 세력이 성공하기 때문에 대선 전까지 많은 정치세력이 통합하고 합쳐야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경험도 많고, 정책위의장도 했기 때문에 저희와 상생·협치를 잘 만들어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임시국회 회기인 오는 15일 전까지 본회의 소집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30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의 원내대표인데, 20대 국회의원들을 대표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봐야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대여(對與)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고 묻자 "현실적인 의석수를 인정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으면 국가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점을 여당이 명심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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