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꽃제비 출신 탈북민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1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며 "김 위원장이 99%의 확률로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주말쯤 발표가 나올 것 같다"고 단정한 뒤 "발표가 미뤄진다면 북한 세습 구도가 그만큼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심혈관 쪽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안다. 수술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술 뒤) 정신을 차릴 수 없고 통치를 할 수 없는 상태로 혼란에 대한 대비가 당 내부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후계구도와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 숙부인 김평일, 여동생인 김여정 세 사람이 거론되고 있으며 자녀들도 거론된다"며 "김여정이 직접 통치하는 것보다 김정은 자녀에게 권력이 세습되도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지 당선인은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출신으로 지난 1996년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굶주림에 탈진해 선로에서 기절한 뒤 열차사고로 왼팔과 다리를 잃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에서 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며 북한 주민 인권 개선에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지난 2018년 미 의회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참석해 목발을 흔들며 일어서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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