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은 오늘(23일) "만약 김정은이 중태에 빠지거나 혹은 사망한다 해서 즉시 북한 내부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북한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맹목적으로 상부지시를 따르는 데 습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예를 들면 북한 상층에서 김정은이 사망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김여정에 의한 새로운 지도체제로 간다면 일단 밑에 바닥에 있는 북한 주민은 체제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여정 체제가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라고 하는 게 문제"라며 "이러한 과도기가 (김여정 체제가) 김정은 처럼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김여정 체제 첫 번째 변수는 받들고 있는 이 세력들은 다 60대, 70대로 김여정과 거의 30년(이상 차이가 나) 그들의 눈으로 보는 김여정은 완전히 애송이"라며 "이 체제로 갈 것이냐, 이번 기회에 우리가 한번 갈아 뽑을 것이냐, 이런 고민들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그는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정은·김여정의 삼촌)김평일이라는 존재"라고 강조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에 대해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 이렇다 저렇다 말한다는 것은 추측으로 보는 것이 가깝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라고 하는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진짜 극소수"라며 "예를 들면 이설주는 부인이니까 알고 옆에서 보좌하는 집사들 외에는 최고위급 간부라고 해서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김 위원장에 대한 소식을 알리지 않고 있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동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4월 15일은 김일성 생일인데 김정은이 안 나왔다"며 "이건 북한 주민 전체가 다 알고 있다, 북한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말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 혹은 가장 가까운 친구들끼리 '왜 안 나왔을까' 대단히 궁금할 것이고 이 궁금증은 지금 북한에서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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