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중진인사인 안상수 의원이 19일 20년간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인천 계양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에서 보수정당이 가장 당선되기 어렵다는 계양구지만 문재인 정권 심판,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제가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취재진에게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황교안 대표가 광야(험지)에 출마해 총선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며 "(따라서) 인천의 중진으로서 험지 출마를 통해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당초 현 지역구인 인천 강화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지도부는 인천 내 험지 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의원이 선택한 곳이 계양갑 지역구로, 이곳은 안 의원이 지난 15대 보궐선거 때 당선된 이후 보수진영에서 단 한 번도 깃발을 꽂지 못했다. 현재 계양갑 지역구 현역 의원은 민주당 소속 초선 유동수 의원이다.
한편 통합당 내 3선 중진인 안 의원은 지난 1999년 제15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계양갑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02년 지방선거 때 민선 3기 인천시장에 당선,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5년 제19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인천 강화을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재입성한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강화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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