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장고 중입니다. 4.15 총선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 내놓을 후보자 선정 때문입니다.
현재 강서갑 지역구에는 '현역' 금태섭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 전 의원은 하차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추가공모를 진행했고, '금 의원 패싱' 논란이 붉어졌습니다.
과거 '조국 사태' 당시 금 의원이 쓴소리를 한 적 있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추가공모를 통해 강서갑에 출마한 후보는 김남국 변호사입니다. 김 변호사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필자입니다.
상황 수습을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나섰습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1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모두 오해"라고 강조한 뒤 "민주당이 김 변호사를 밀어준 것이 아니라, 김 변호사 본인이 '금 의원과 맞붙어서 내가 옳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어제(18일) 본인 SNS에 "2030세대 청년에게 내 자리라도 내어주고 싶다고 말씀하신 금 의원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며 "제발 청년 세대에게도 도전할 기회를 달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역시 본인 SNS에 "김 변호사, 거기는 당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다"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대국민 사기극에 적극 가담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눈엔 국민이 그런 야바위에 속아 넘어가는 바보로 보이나 보다"라고 일갈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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