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양측 사정상 조기에 타결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이 "큰 틀에서 방위비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렇게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1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독일에서 논의한 내용에 대해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 점에 대해서 짚어보고, 양측의 협상단이 다시 만나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2월 중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차기 협상단끼리 일정을 조율해서 7차를 조속히 재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7차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타결 전망이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방위비 인상 폭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 부분이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로서는 기존의 SMA 틀 내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 원칙을 지금까지 지키면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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