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4·15 총선 출마를 선언한 58살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작년 스마트폰 해킹을 당했습니다. 북한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하순 해킹 피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커의 서버에서 '태구민'이란 이름을 발견했다"며 "태 전 공사의 가명임을 확인하고 본인에게 직접 연락을 해 해킹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문 이사는 "개인정보라 자세히 들여다보진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문자 메시지·주소록·사진·동영상·스마트폰 단말기 정보 등이 유출된다"며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 메신저로 접근해 악성 코드를 심는 피싱 해킹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태 전 공사를 해킹한 주체는 북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아온 해킹조직 '금성121(Geumseong121)'로 전해졌습니다.
금성121은 지난해 국내 외교·안보 당국자를 상대로 피싱 메일을 살포하는 등 사이버 공격을 지속 감행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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