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리 칼럼'‧'정세균 위로' 후폭풍 계속…민주당 '곤혹'

더불어민주당이 자당을 비판한 칼럼을 쓴 대학교수를 고발했다가 논란이 되자 즉각 취하했지만 SNS에서는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의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발언이 구설에 오르며,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잇딴 악재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와 칼럼이 실린 경향신문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다고 오늘(14)일 오전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여전히 논란입니다.

이같은 입장 표명이 당 지도부의 발언이나 대변인 브리핑이 아닌 문자 공지 발표였던 데다, 애초에 임 교수가 안철수의 싱크탱크인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이라고 언급한 점을 놓고 뒷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만빼고', '나도고발하라' 등의 해시태그가 등장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만빼고'는 임 교수가 썼던 칼럼의 제목이고, '나도고발하라'는 이번 고발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등장한 해시태그입니다.

이런 와중에 정세균 총리의 발언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정 총리는 어제(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의 한 상점에서 "원래 무슨 일이 있으면 확 줄었다 좀 지나면 다시 회복되고 하니까 그간에 돈 많이 벌어놓은 것 같고 조금 버티셔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빨리 극복해야 한다"는 소상공인의 말에 오히려 "손님이 적으니 편하시겠네"라는 말을 건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현장 영상을 공유하며 "이게 지금 국무총리의 자영업에 대한 인식"이라고 비꼬았고,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본인의 배가 불러 바닥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정보도 없는 것인가. 아니면 총선에 나오지 않아서 본성이 나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