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오늘(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 환자 발생이 이어지자 정부의 방역 대책에 구멍이 뚫렸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박용찬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계속해서 드러나는 방역체계 허점에 국민은 더욱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데 정부는 너무도 안일하다"며 "순간의 방심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수조사 대상자로 분류된 2천991명 중 내국인 50여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것과 관련,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확인해야 할 정부가 태평하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국민 앞에 보고하고 있다. 참으로 답답할 따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백번 잘해도 한 번의 방심으로 뚫리는 것이 방역망이고, 뚫리는 순간 모든 게 허사가 된다"며 "하루가 멀다고 확진자가 추가되는 상황이다. 방역체계의 고삐를 더욱 세게 조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에서 "2차 감염자를 넘어 3차 감염까지 갔다. 그 과정은 허술하기 짝이 없어,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세 번이나 구멍이 났다"며 "이외에도 혼선과 허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한 폐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일성은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는 것이었으나 며칠 만에 '과하다 싶을만큼 강력히 대응하라'고 했고, 이제는 속수무책으로 '과도한 방역 구멍'이 숭숭 뚫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이 국민을 먼저 걱정하며 초기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고 대처했더라면 사태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라며 "정부의 안일함과 무능이 더 무섭고 불안하기만 하다"고 꼬집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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