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6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자유·우파들이 다 모여서 함께하면 반드시 이긴다"며 "다 모이지 못하더라도 모일 수 있는 대로 모여도 지금의 우리보다 더 힘이 세진다"며 통합을 촉구했다.
이어 "통합을 이루려면 서로 양보해야 한다. 내려놓지 않고서 통합이 되겠나"라며 "우리가 내려놓을 것을 내려놓고 같이 하는 그 사람들도 내려놔서 하나로 뭉쳐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 70여명이 이번 총선에서의 거취를 일임한 것과 현재까지 12명의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거론하며 "(이런데도) 당이 희생하지 못하고 있느냐. 웰빙 정당이냐"고 되물었다.
황 대표는 "당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다. 바로 총선 하면 150석으로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면서도 "지지율 40%를 유지하는 정당과 밑에서부터 20%, 30% 계속 올라가는 정당과 결국 누가 이기겠나"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총선 거래, 총선 올인,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사법농단을 앞장서서 외치던 판사들이 줄줄이 사표를 쓰고 있다고 한다. 법복 대신에 여당 후보 점퍼를 입어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