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복귀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전 총리께서 2년 8개월 만에 총리 역할을 잘하시고 친정으로 돌아오셨다"며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헌신하시고 최장수 국무총리 기록을 세우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이 전 총리의 경륜·지식·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복귀해 역할을 해주실 텐데 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선대위를 발표하면 핵심적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역대 최장수 총리로 마친 만큼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하길 요청드린다"고 말했으며 박광온 최고위원은 "앞으로 국무총리로서 해오셨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크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힌 이 전 총리는 "(전남)지사와 총리로 일하며 떨어져 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은 이해찬 대표 등 동지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저는 매사 당과 상의하며 제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임을 언급하며 "단명 총리가 많은 곳에서 엄청난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문 의장에게 "의장님이 청년 정치인인 시절에 제가 출입기자로서 뵀는데 세월이 참 빠르다"며 "햇병아리 시절부터 의장님에게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현재 잠원동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이 전 총리는 오는 2월 서울 종로구 교남동으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 이사가 총선 출마와 관련이 있다는 일각의 이야기에는 "청년 시절 제일 많이 산 곳"이라며 말을 아꼈다.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이 전 총리는 향후 일정에 대해 "우선 당에서 역할을 맡겨 주시기 전까진 그간 저에게 요청이 들어왔던 소소한 일정을 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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