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9월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민식 군의 이름을 딴 '민식이법'이 오늘(21일) 국회 첫 문턱을 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빠른 처리를 약속한 지 이틀 만인데, 국회가 진작에 이렇게 일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쿨존 내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이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
한 달간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이틀 만에 입법 절차의 첫 관문을 빠르게 넘은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9일)
- "빠르게 그런 법안들이 통과되게끔 노력해나가고…."
여야가 뜻을 모으면서 행안위 전체회의는 물론 남은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지만 민식이법 처리를 지켜보기 위해 국회를 찾은 어린이 안전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눈물을 훔쳤습니다.
민식이법처럼 피해 어린이의 이름을 딴 법안만 20여 개에 달하지만 언제 처리될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소현 / 고 김태호 군 어머니
- "지시가 내려왔다고 해서 그것만 10분 만에 이렇게 해결되고 나니까 솔직히 더 화가 나요. 3년 6개월 전부터 계속 달려오신 부모님도 계시고…."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을 넘기면 해당 법안들이 모두 자동폐기돼 아쉬움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고은미 / 고 이해인 양 어머니
- "하늘나라 간 아이들 살려달라고 하는 거 아니잖아요. 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는 그 마음을 조금만 헤아려 주셨으면…."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지난 9월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민식 군의 이름을 딴 '민식이법'이 오늘(21일) 국회 첫 문턱을 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빠른 처리를 약속한 지 이틀 만인데, 국회가 진작에 이렇게 일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쿨존 내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이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
한 달간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이틀 만에 입법 절차의 첫 관문을 빠르게 넘은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9일)
- "빠르게 그런 법안들이 통과되게끔 노력해나가고…."
여야가 뜻을 모으면서 행안위 전체회의는 물론 남은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지만 민식이법 처리를 지켜보기 위해 국회를 찾은 어린이 안전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눈물을 훔쳤습니다.
민식이법처럼 피해 어린이의 이름을 딴 법안만 20여 개에 달하지만 언제 처리될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소현 / 고 김태호 군 어머니
- "지시가 내려왔다고 해서 그것만 10분 만에 이렇게 해결되고 나니까 솔직히 더 화가 나요. 3년 6개월 전부터 계속 달려오신 부모님도 계시고…."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을 넘기면 해당 법안들이 모두 자동폐기돼 아쉬움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고은미 / 고 이해인 양 어머니
- "하늘나라 간 아이들 살려달라고 하는 거 아니잖아요. 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는 그 마음을 조금만 헤아려 주셨으면…."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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