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억5000여만원 수준인 국회의원 연봉을 30% 삭감하자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 '심금라이브' 첫 방송을 진행하면서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국회의원 세비는 통상적인 연봉으로 치면 1억5100만원, 한 달에 약 1265만원 꼴"이라며 "최저임금이 (월) 174만원 정도 되니 최저임금의 7.25배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하게 되면 390만원, 400만 원 정도 깎는 것이니 30% 정도 삭감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소득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부터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최저임금과 연동해 5배 이내로 제한하자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는 세비인상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정하자는 게 정의당 당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국회 개혁을 강조했다. 의원 1인당 9명인 보좌진 숫자를 5명으로 줄이고, 의원 세비도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백상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