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당 중진의원들, 용퇴론에 '발끈'…"내부 총질 말아야"

자유한국당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중진의원은 어제 김태흠 의원이 거론한 '3선 이상 정치 용퇴론'에 대해 "당 대표께서도 내부 총질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누군가 용퇴론을 언급해 혼란이 되고 있다"며 "당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수습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중진의원은 지도부의 소통을 문제 삼으며 "총선 대비 전략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지도부와 의사소통이 부족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4선의 김정훈 의원은 "감정 생기게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불편함을 드러낸 데 이어 중진의원들이 나서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며 당내 분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 / dsl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