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관계도 레이와(令和·나루히토 일왕 연호) 뜻 그대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기를 소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총리는 1일 일본 도쿄의 일본중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2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이어 "새 천황의 즉위를 거듭 축하드린다"면서 "레이와 시대에 일본의 국운이 더욱 융성하고 일본 국민 여러분이 한층 행복해지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0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정부 축하 사절로 참석한 바 있다.
축사에서 이 총리는 지난 10월 24일 있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과 관련해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충실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배려해주신 아베 총리께 감사드린다"면서 "아베 총리와 저는 한일관계의 엄중한 상태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외교 당국 간 대화를 포함한 여러 분야의 교류가 지속되기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의원연맹에 대해서는 "1972년 출범 이래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이번 총회가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하리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