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남북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북한과의 대화협력을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북미 간 협상에서 이른 시일 실질적 진전이 있도록 미국 및 주변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북한이 5월 이후 12차례 연이어 단거리 미사일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했고, 남북관계가 현재 어려운 국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길목에서 쉽지 않은, 그러나 극복해야 하는 도전과 마주하고 있다. 2년간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한반도평화 프로세스는 시작일 뿐, 가야 할 길이 멀고 순탄치 않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미관계에 대해 "정상 간 의지와 신뢰에 기반한 '톱다운 구도'는 유효하며, 이에 따라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한층 완화하고, 초보적인 신뢰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하며 "지난 1년간 접경 일대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가 식별되지 않았고, 북한에 의한 한 건의 전단지 살포와 무인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총격사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