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과거 도쿄 특파원 시절 아키히토 전 일왕의 즉위식을 보도했던 이력이 다시 화제다.
21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이었던 1990년 11월 아키히토 당시 일왕의 즉위식을 취재·보도했다.
당시 이 총리는 '일왕 즉위식 거행'이라는 제목 아래 강영훈 국무총리 등 세계 160여개국의 대표단이 축하 사절로 참석했다는 기사를 썼다.
이 총리는 22일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열리는 즉위식과 궁정연회에 잇달아 참석해 새로운 일왕 즉위를 축하할 예정이다. 궁정연회에서는 나루히토 일왕에게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넬 것으로도 관측된다.
나루히토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 전 일왕의 즉위식을 보도했던 이 총리가 이로부터 29년이 지나 아들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총리 신분으로 참석하게 된 것이다.
이 총리는 지난 18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며 "인연의 소중함과 깊이를 느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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