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여권의 대표적인 '험지'로 분류되는 경북에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경북도당과 예산정책간담회를 열고 경북 지역 예산·정책 과제를 점검하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경북지사가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아닌 만큼 회의 명칭은 '협의회'가 아니라 '간담회'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역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구미형 일자리'와 소재·부품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경상북도당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사진 = 연합뉴스]
이해찬 대표는 "경북은 제가 당 대표가 취임한 후에 첫 현장 최고위를 개최했던 만큼 당에서 각별한 애정을 가진 전략 지역"이라며 "경북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 대표는 "경북 울진과 영덕이 강원도 삼척과 함께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라며 "세 지역은 중앙합동조사에 앞서 오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예정이다.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6개월가량 앞둔 시점에서 전통적인 불모지인 경북 민심에 호소하는 발언들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경북은 우리 당으로서는 험지이긴 하나 지난해 지방선거를 거치며 굳건했던 지역주의에 크고 작은 변화가 확인됐다"며 "당은 경북도와 도민 여러분 삶을 더욱 세심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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