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대표 김영식)과 남북경협 자문기업인 SGI컨설팅(회장 유완영)이 오는 23일까지 '제10기 남북 경제협력 최고경영자 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주춤했던 한반도 대화국면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경영자들에게 김정은 시대 이후 북한의 변화상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과 대북 비지니스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완영 SGI컨설팅 회장은 "남북경협은 기업의 신성장동력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새로운 미래의 통일공동체를 위한 가치 투자"라며 기업들이 한 발 먼저 대북 비지니스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이번 과정은 20년 넘게 남북경협 관련 실무경험을 쌓은 삼일회계법인과 SGI컨설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이 '남북경협'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비지니스 모델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26일부터 12월 9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1회씩 15강으로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평양에서 모니터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등 20여 년 간 다양한 남북 경협·교류협력 현장을 지켜온 유 회장의 강의로 시작된다. 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진천규 통일TV 대표('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저자) △안병민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동북아 물류·교통 전문가) △최경수 북한자원개발연구소장(남북 공동 지하자원 조사 주도) 등 남북 당국 간 회담은 물론 교류협력 현장경험이 풍부한 각 분야 대북 전문가들이 강의에 나선다. 이번 과정에서는 9월 26일~29일 백두산에서 두만강 하류 북·중·러 접경지역에 이르는 해외워크샵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조찬특강과 안보견학도 각각 1회씩 실시된다.
이 과정에는 기업체, 정부기관, 공공기관 등의 지도층 인사 및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자는 △재직증명서 △증명사진 △자기소개서 또는 회사(기관) 안내자료 등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정규 강좌는 매주 월요일 오후 7~9시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빌딩 17층 강의장에서 진행된다. 모든 강좌 전에는 석식이 제공된다. 수강료는 해외 워크샵과 특강 비용을 포함해 650만원(부가세 별도)다. 강좌 관련문의는 삼일회계법인이나 SGI컨설팅으로 하면 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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