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비당권파가 12일 집단탈당을 결행한다.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안정치 대표 격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사퇴에 대한 정 대표 쪽의 입장 변화가 전혀 없다"며 "오늘 그대로 탈당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집단탈당에 나서는 대안정치는 유 원내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으로 구성돼있다.
장 의원의 경우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것이어서 탈당계 대신 당직 사퇴서를 제출한다.
독자 행보 중인 김경진 의원도 대안정치가 탈당계를 제출하면 이날 오후 4∼5시쯤 탈당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역 함몰 정당처럼 보이는 당에 몸담았던 것을 사과하고, 차기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모두 예정대로 탈당하면 평화당 구성원 16명 중 11명이 이탈해 당에는 당권파인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최고위원, 중립파인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 등 5명만 남게 된다.
박 최고위원은 비당권파의 장 의원처럼 바른미래당 소속이라 당적 기준으로 평화당 소속 의원은 기존 14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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