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한반도 평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후 일찌감치 국제무대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회담의 경험을 쌓았다.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1997년 5월 말 미국 뉴욕에서 이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비밀 접촉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어진 남북미중 4자 회담에 한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여했고, 능력을 인정받아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통상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구주국장과 주유고슬라비아 대사를 거쳐 외교부 차관보에 오른 데 이어 지난 2003년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맡아 이듬해까지 활약했다.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수석대표도 겸임했다.
주독일 대사를 끝으로 외교부를 떠나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냈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지난 2016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영입 인사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던 시기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는 데 에너지를 쏟은 바 있다.
최근에는 여야 방미단의 일원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미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알리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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