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6일 경찰에 출석해 "국회에서 불법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홍 의원은 취재진에게 "이번 문제를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며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의 특권을 방패로 조사마저 응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당은 불법행위를 그냥 넘어가려 하지 말고 조사에 임해 법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민주당 송기헌, 백혜련, 표창원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아직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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