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했던 천막을 오늘(11일) 자진 철거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경찰 등에 따르면 우리공화당 관계자 10여 명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천막 4동을 하나씩 철거했습니다. 지난 5일 세종문화회관 앞에 천막을 설치한 지 엿새 만입니다.
당시 당원들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철거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일대에 설치한 천막은 광화문광장에만 남아있습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당초 천막당사 위치는 광화문광장"이라며 지난 8일 오후 청계광장에 설치했던 천막도 철거했습니다.
현재 광화문광장에는 '3·10 진실투쟁 우리공화당 천막당사' 등의 현수막이 내걸린 천막 4동이 자리잡고 있으며 당원 및 지지자 수 명이 계속해서 천막을 지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광화문광장 천막의 자진 철거 여부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농성 천막을 차렸습니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수회 발송한 끝에 지난달 25일 강제 철거에 나서 천막을 치웠으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광화문광장에 더 큰 규모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천막을 한때 인근 청계광장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설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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