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자의적으로 사회교과서를 수정했다며 당내 '교과서 조작 대책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28일 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역사조작, 역사공정이 급기야 교과서 날조에 의해 현실화됐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왜곡된 역사관을 천명하더니 집필자를 배제하고 동장까지 도둑날인 해가며 교과서를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잘못된 교과서 모두 몰수하고 폐기해야 할 것"이며 "특위를 통해 그동안의 조작과정, 앞으로 날조에 대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과서 무단 수정' 논란은 교과서 집필 책임자인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가 본인의 동의 없이 교과서 내용이 수정됐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에 검찰 조사 결과 교과서 수정이 집필 책임자 몰래 이뤄진 것이 드러났다. 현재 김상곤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그러나 교육부 측은 "교육부에 직권 수정 권한이 있어 집필진 원고와 교과서는 다를 수 있다"며 해당 내용 수정이 적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진행 중인 G20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동시에 게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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