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현지시간)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만나 "에콰도르가 민관 합동 투자촉진단을 구성해 방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콰도르를 공식 방문 중인 이 총리는 수도 키토의 대통령궁에서 모레노 대통령과 50분간 단독회담을 갖고 이같이 제안했다.
이 총리는 "에콰도르의 경제 상황이나 어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므로 한국에 오셔서 설명해주시면 우리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와 논의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모레노 대통령은 "훌륭한 제안"이라며 "곧 경제인들을 포함한 대표단 구성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모레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에콰도르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 정부의 평화 구축 노력에 대해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며 "최근에 상황들이 약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이런 것들이 곧 과거의 지나간 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의 대(對)에콰도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 "키토시 혁신센터 건립사업, 국가품질서비스 개선 사업 등 2가지 ODA에 대해서도 우리 예산을 확보하고 관계부처 합의를 거쳐 확정 짓겠다"고 소개했고, 모레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모레노 대통령은 "에콰도르는 한국과 자매 국가"라며 "지난 60여년간 에콰도르와 한국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무역 관계가 발전되고 교역량도 증대돼왔다"며 "앞으로 에콰도르 수출품이 한국 시장에 더 많이 진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양국은 서로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준 형제의 나라다. 한국전 때 에콰도르는 유엔군 파병 결의가 채택되도록 기여했고, 한국에 쌀 500t과 의약품을 보내주셨다"며 "한국 국민을 대표해 모레노 대통령과 에콰도르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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