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령관 "고성 DMZ 평화 둘레길 승인"

유엔군 사령부는 23일 정부가 추진해온 비무장지대(DMZ) 평화 둘레길 조성 사업의 시범실시 지역인 고성 평화 둘레길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군사령관이 평화 둘레길의 첫 단계를 승인했다"면서 "유엔사령부와 한국 정부는 평화둘레길 사업 과정에서 훌륭한 팀워크와 협력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사령관은 이날 고성 DMZ 둘레길 현장을 방문해 준비상태와 안전조치 등을 점검했다.
고성 평화둘레길은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 1주년을 맞는 오는 27일부터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DMZ 평화둘레길의 구간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도보로 이동해 금강산 전망대까지 가는 A 코스,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B 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정부는 'DMZ 평화둘레길' 개방과 연계해 통일전망대와 건봉사에 이르는 약 40㎞ 구간에 걸쳐 한반도 평화관광 상징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두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