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주말에 열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다시 한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대표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 대표가 문 대통령을 가리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변인 역할만 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서 막판에 무엇으로 끝내려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를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3번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이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포함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논의가 다시 탄력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있어 긍정적인 작용을 하도록 정치·외교적인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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