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뜬구름'이라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1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대해 "'굿이너프딜'에 미국 측이 어느 정도 용인할 것처럼 안개를 피웠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문재인 정부의 아마추어 외교참사"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상회담에 대해 "한마디로 뜬구름 정상회담, 왜 갔는지 모를 정체불명 정상회담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남북회담을 준비하며 밑자락을 까는 사전포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한미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한에 특사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북한과 어느 쪽으로 갈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정상회담을 보며 모욕감을 느끼신 국민들도 계시고 저러려고 미국에 갔나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애초 15분 단독회담이 예정됐는데 고작 2분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그는 "(정부가) 역할도 제대로 못 하는 중재자를 할 게 아니라 확실히 동맹관계를 다져야 한다"며 한국당과 미국 조야의 의견을 새겨들을 것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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