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미북협상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성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WP는 '하노이 결렬 이후 중재자로서 문 대통령의 신뢰성이 위태롭다(on the line)'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주간은 문 대통령의 임기에서 가장 험난한 시기였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WP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미국의 동맹이라 "문 대통령은 중재자(arbiter)가 아닌 플레이어(player)"라고 말한 대목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의 노력이 북한에서도 완전히 인정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직면한 어려움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P는 이어 전문가의 전망을 인용,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초청으로 교착국면 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문 대통령의 중재에 회의적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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