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취업자 수가 26만여 명 증가했다는 최근 통계청 발표와 관련해 "세금으로 알바를 만들 능력밖에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알바천국이 됐다"며 "어제 나온 통계청 2월 고용동향은 이 정권의 일자리 사기극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이 만드는 양질의 일자리, 제조업, 금융업, 도소매업은 26만 명 가까이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이 정권이 일자리에 쓴 돈이 무려 54조원인데 도대체 이 막대한 돈을 어디에 쓰고 참담한 고용성적표를 받았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금으로 만든 단기 땜질용 일자리만 대폭 늘었다"며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기업이 뛸 수 있도록 만들고 노동시장 개혁으로 귀족노조의 기득권을 깨는 것만이 고용 참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도 "40대 일자리 감소 폭이 28년 만에 최악"이라며 "대한민국의 허리가 무너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시장이 불공정하고 정부는 공정하다는 잘못된 좌파의 믿음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경제정책은 헌법대로 해야 한다"고 기업과 시장의 자유를 주장했다.
한편 통계청은 13일 지난 2월 취업자 수를 비롯한 '2019 2월 고용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취업자는 26만3000명으로 1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실업자 수는 130만3000명으로 집계돼 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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