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번 방미 외교를 통해 미국 의회 지도자들이 비관적인 생각에서 희망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문희상 국회의장은 뉴욕 소재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된 '위대한 한미동맹으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향해 전진합시다' 연설에서 "이번 방미단의 역할이 있었고, 이번 두 나라 의회 간 이런 부분을 소통하며 많은 부분이 근접했다"며 "그분들이 비관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희망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달 말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이번 미북 회담에서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목표는 확고히 해야 한다"며 "구체적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는 단계적으로 합의·이행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의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원칙으로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은 불가하며 북한 핵은 완전히 폐기돼야 할 것 ▲북한을 적대시하는 나라는 없으며 핵 폐기 시 북한에게는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 ▲궁극적으로 남·북·미 관계 개선과 평화공존 그리고 공동번영이 우리의 목표일 것 ▲완전한 비핵화를 견인할 한미동맹 등 4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그는 "복잡한 국제 외교의 역학 관계상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북한이 처한 절박한 민생경제와 국제 고립 등을 고려하면 결국 최종적으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향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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