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미래기획위원장에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청와대 회전문 인사가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미래기획위원회의 새 위원장에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임명된 안병만 전 위원장의 사표 제출로 공석이 된 미래기획위원장에 곽 수석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같은 인사 방침이 알려지자, 청와대의 회전문 인사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지난 6월 청와대 1기 참모진 전면 개편 당시 곽 수석과 함께 물러났던 김중수 경제수석은 OECD 대사에 기용됐고, 환율정책의 실패를 이유로 문책당했던 최중경 차관은 필리핀 대사에 임명된 바 있습니다.그런가 하면 쇠고기 협상단 대표를 맡았던 민동석 농림부 통상협력관의 사표 역시 청와대에서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곽 수석의 복귀까지 예고되면서, 지난 6월 청와대 인사는 성난 촛불민심을 달래기 위한 깜짝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청와대의 이같은 움직임에 민주당 등 야권은 물론 일부 대통령 참모들조차 부적절한 인사라고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됩니다.이와 관련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브리핑에서 "미래기획위원회 새 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거나 거론되지 않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곽 전 수석 기용설을 일단 부인했습니다.▶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청와대의 이번 인사는 이른바 '촛불민심'으로 대표되는 여론에 절대 꺾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돼 좀 더 신중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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