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여야가 7월 임시국회에서도 원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18대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청와대는 오는 수요일 3명의 장관 내정자 임명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정치권에 또다시 격랑이 예상됩니다.김명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청와대 개입으로 여야 원구성 협상이 결렬됐다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청와대는 여야 합의에 의한 원구성 협상을 무산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인사청문회 특위를 수용하실 것을 요청합니다."정 대표는 청와대가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장관 내정자들의 흠결을 감춰보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그러면서 청문회 없이 장관을 임명할 경우 앞으로 사태의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특위 구성을 통한 인사청문회는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제 법적으로 인사청문회는 불가능하다."라며 특위 구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그러면서 "장관 인사청문회 문제는 청와대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청와대와 사전 조율이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수요일로 예정된 청와대의 장관 임명 강행에 힘을 보태는 발언입니다.이처럼 원구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청와대까지 가세한 '3각 갈등'이 깊어지면서 국회 파행이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더욱이 민주당은 청와대가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경우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여야 간 대치는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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