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독도가 갑자기 '주인없는 땅'으로 표기되면서 정치권은 일제히 원상회복을 요구했습니다.야당은 나아가 외교라인도 경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측의 독도 표기 변경에 여야는 모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한나라당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공성진 / 한나라당 최고위원- "독도라는 한 치의 영토지만, 이를 수호하기 위해서 한나라당이 강력히 받쳐 주지 않으면 안된다."실무 당정회의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구상찬 / 한나라당 의원- "독도 문제는 유감 표명 말씀 있어야 국민이 안심한다. 독도 문제는 유감이라는 (의사표현이)것이 있어야 한다."정부와 한나라당은 조속한 원상회복을 미국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이를 위해 미국의 독도 표기 변경이 우리 국민의 대미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습니다.민주당도 즉각 원상 회복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정부는 모든 노력을 동원해 독도에 관한 BGN 표기를 '분쟁지역'에서 '한국령'으로 원상회복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공표해야 한다."특히 독도 문제로 온나라가 들끓는 동안 정부는 뭘 했냐며 외교라인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송영길 / 민주당 최고위원- "훼손된 한미동맹을 정상화시키겠다던 이명박 정권이 오히려 주권을 훼손시키고 있다."그러면서 "지금이라도 6·15, 10·4 공동성명을 수용하고 지난 10년의 성과를 계승"하는게 근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이대로 가면 이명박 정부는 주저앉고 만다"며 "총리와 외교안보, 경제 각료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독도로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대응책을 놓고는 여야 의견이 엇갈립니다.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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