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핵 6자 외교장관회담에서 남북 간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접촉했습니다.이 자리에서 남북은 금강산 피살 사건에 관해 전격 논의했으며 상당히 구체적인 단계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싱가포르에서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3년 8월 6자회담 출범 이후 처음으로 6자 국 외교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의 표면적 의제는 핵 폐기 2단계 마무리와 3단계 핵 포기 진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6자 외교장관들은 오늘 비공식 회동에서 앞으로 어떻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할건지 의견을 교환했다.
6자회담의 진전이 동북아 평화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그러나 주목할 점은 이 자리에서 남북 간 외교장관들이 만나 금강산 고박 왕자 씨 피살 사건에 관해 논의했다는 사실입니다.
회담이 끝난 뒤 유명환 장관은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을 만나 금강산 피살 사건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으며, 상당히 구체적인 얘기까지도 거론이 됐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각국은 이같은 현안이 양자 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6자회담과 북핵문제 진전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또 6자 외교장관 회담 전 한-미 양자회동을 통해 금강산 피살 사건을 논의한 라이스 장관도 이번 회담 기간 중 금강산 문제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밝힐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해 과연 북측이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회담을 전후해, 자신들이 신고서 제출과 냉각탑 폭파를 이행한 만큼 미국도 동시에 대북 관련 제재 조치를 푸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며 테러지원국 해제를 둘러싼 양국 간 신경전을 실감케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일 /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과장- "다음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이 이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전면적으로, 근본적으로 해제하는 데로 이어져야 한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싱가포르)- "이번 회담은 합의문에서정하지 않은, 엄밀히 말해 비공식 회담에 해당합니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의 성과를 평가한 뒤 조만간 베이징에서 정식 6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해 추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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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6자회담 출범 이후 처음으로 6자 국 외교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의 표면적 의제는 핵 폐기 2단계 마무리와 3단계 핵 포기 진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6자 외교장관들은 오늘 비공식 회동에서 앞으로 어떻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할건지 의견을 교환했다.
6자회담의 진전이 동북아 평화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그러나 주목할 점은 이 자리에서 남북 간 외교장관들이 만나 금강산 고박 왕자 씨 피살 사건에 관해 논의했다는 사실입니다.
회담이 끝난 뒤 유명환 장관은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을 만나 금강산 피살 사건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으며, 상당히 구체적인 얘기까지도 거론이 됐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각국은 이같은 현안이 양자 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6자회담과 북핵문제 진전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또 6자 외교장관 회담 전 한-미 양자회동을 통해 금강산 피살 사건을 논의한 라이스 장관도 이번 회담 기간 중 금강산 문제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밝힐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해 과연 북측이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회담을 전후해, 자신들이 신고서 제출과 냉각탑 폭파를 이행한 만큼 미국도 동시에 대북 관련 제재 조치를 푸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며 테러지원국 해제를 둘러싼 양국 간 신경전을 실감케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일 /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과장- "다음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이 이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전면적으로, 근본적으로 해제하는 데로 이어져야 한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싱가포르)- "이번 회담은 합의문에서정하지 않은, 엄밀히 말해 비공식 회담에 해당합니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의 성과를 평가한 뒤 조만간 베이징에서 정식 6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해 추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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