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인사청문회서 가정사 털어놔 "무에서 시작…고단한 삶 경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가정사를 털어놨습니다.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는 모두발언 맨 앞에 "제 부모님은 6·25 전쟁 중 각각 원산과 해주에서 혈혈단신 피란선을 타고 내려오셨고 부산 국제시장에서 서로 만나 춘천에 정착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무에서 시작한 부모님처럼 제로베이스에서 가정을 꾸린 저는 일찍부터 고단한 삶이 무엇인지 경험했고, 다행히 우리 사회가 구축해놓은 계층이동사다리가 잘 작동돼 오늘 이 막중한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홍 후보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열정을 갖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일자리와 미래 희망을 찾는 이 시대 우리 젊은이들에게 "괜찮아, 해낼 거야"라는 희망사다리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청문회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재부 장관으로 일하게 된다면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사다리가 튼튼하게 구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도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