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성폭행을 자행했다는 사실에 대한 사과문을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사과하는 입장문 발표를 준비 중"이라며 "장관이 직접 발표할지 등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도 지난 2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출격 대기 사실이 밝혀진 뒤 국민과 광주시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980년 5월 불의하게 동원된 국가권력이 여성의 삶을 짓밟았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고 죄송하다. 피해자들을 비롯해 광주시민들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 피해 17건 등 여성인권침해 행위를 다수 발견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공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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