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31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펜타곤(국방부)에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조속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전환)와 한미 연합훈련의 유예 등 국방 현안을 논의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번 SCM에서 ▲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환수 추진 ▲ 한미 연합훈련 시행 방안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미는 올해 SCM을 계기로 전작권 환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지휘구조 편성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권 환수 이후 지금의 한미연합사와 유사한 형태의 연합군사령부를 편성하되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방안을 양국이 협의 중이다. 현재 연합사는 미군 대장(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고 있다.
한미는 올해 SCM에서 전작권 환수와 관련한 주요 문서에 합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SCM을 계기로 한미는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의 유예에도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때 북한이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A의 한반도 전개에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인 만큼 연합훈련 강행으로 남북 및 북미의 비핵화 대화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미는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면서도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연합공중훈련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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