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일 제22회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식을 열고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에게 장수지팡이인 '청려장'을 선물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를 상징한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장수 노인에게 청려장을 주는 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칠상, 박순자 어르신은 기념식에서 올해 100세를 맞은 전국 어르신 1343명을 대표해 청려장을 받았다.
정부는 1993년부터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과, 주민등록과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노인에게 청려장을 선물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어르신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기둥으로서 사회발전에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0세를 맞은 어르신들에게 장수를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축하카드를 발송했다. 대통령이 100세 노인에게 축하카드를 발송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노인복지에 헌신한 유공자 115명을 포상했다.
한편 지난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여자 1만4252명, 남자 4253명으로 총 1만8505명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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