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공개 예산 정보 무단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21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심재철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에 따르면 검찰은 심 의원이 확보했다는 자료 중 일부를 확인했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모 정부부처의 최근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담겨 있습니다.
백화점 화장품 45만 원, 홍삼 건강보조식품 26만 원 등의 내역이 있습니다. 병원 진료 16번, 미용실 4번 이용 내역도 있는데 상당수가 정부구매카드의 사용이 제한되는 휴일에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 의원은 청와대와 외교부, 법무부 등에서 이런 식으로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카드 내역을 다수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7일 심 의원실 보좌관들이 민감한 예산 정보 수십만 건을 불법 유출했다며 이들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의원실과 재정정보원에서 확보한 하드디스크 이미징 자료 등을 연휴 기간에도 집중적으로 분석해 심 의원실 보좌진이 어떻게 비인가 자료에 접근했는지를 가려낸다는 방침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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