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종료…예정보다 30분 더 길게 진행

【 앵커멘트 】
네. 정상회담 소식을 가장 빨리 접하고 있는 메인 프레스센터로 가보겠습니다.
김종민 기자.
정상회담이 끝났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새롭게 나온 소식이 있을까요.


【 기자 】
네.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청에서 열린 정상회담이 조금 전인 오후 5시 45분에 끝났습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15분 늦은 오후 3시 45분에 시작됐다고 밝혔는데요.

총 2시간이 진행된 건데, 당초 예상보다 30분 길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 장소인 노동당 본청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환대를 받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어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이 건네는 펜으로 방명록에 서명했는데요.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고 적었습니다.

정상회담 모두 발언도 공개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다"며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며 "이로 인해 주변지역의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공개 정상회담이 진행됐는데요.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습니다.

북측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배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정숙 여사도 리설주 여사와 함께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했고요.

특별수행단과 경제인들도 각각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리용남 내각 부총리와 면담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앞으로 남아 있는 일정은 뭐가 있나요.


【 기자 】
네. 정상회담이 끝나면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합니다.

이어 북한의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이번 방북 인사가 모두 참여하는 만찬이 진행됩니다.

저녁 9시에 일정이 모두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지금 한시간 가량 일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내외도 현재 문 대통령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됩니다.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