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대북특사단의 역할 가운데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북미 간이 서로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메시지를 수용하느냐 여부가 북한의 비핵화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 잠시 후면 대북특사단장인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백악관 보좌관과 통화해서 전달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시간으로 저녁 8시 볼턴 백악관 안보 보좌관과 통화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실장이 워싱턴을 방문하려 했지만, 시간 조율 상 전화로 통화하기로 했다며 그 만큼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내용은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 처럼 한미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한 내용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화답일 것입니다.
예상을 해보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하고 믿어달라는 것.
하지만, 그동안 이러한 입장은 여러차례 밝혀왔기 때문에 못 믿겠다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 시간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핵 리스트까지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다음 단계는 종전선언으로 가는 건가요?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고 핵리스트까지 제공한다면 이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비핵화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은 그에 앞서 종전선언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그동안 비핵화를 위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동시적 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있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도 종전선언은 비핵화의 입구라고 표현했습니다.
일단 시간표를 보면 9월에는 남북정상회담, 뉴욕 유엔총회 방문으로 불가능해졌고, 10월도 중순에는 문 대통령의 ASEM 참석으로 10일가까이 유럽 순방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핵화 속도를 내기 위해 이르면 10월 초 늦어도 11월로 추진하는 분위깁니다.
【 질문 3 】
그렇다면 앞으로 진행 과정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일단,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재방북을 해서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와 종전선언 합의를 주고 받으면 긍정적 신호탄입니다.
그 다음에는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 북한의 핵폐기와 신고, 검증, 이른바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통해 평화협정을 2020년 말까지 맺는 겁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2년 넘는 시간 동안 지난한 협상이 예상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또한, 2년이 넘는 비핵화 시간표에서 북한이 어긋나는 행동과 숨기는게 있다면, 이른바 세부적인 것까지 고려해야 하는 디테일의 악마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북미정상회담 이전의 분위기 기억하시죠.
그 때로 돌아갈 수도 있고, 더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 질문 4 】
그리고, 어제 최 기자가 청와대에서 연결할 때는 만찬이 진행 중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우리 특사단끼리 저녁을 먹었다는게 무슨 얘기인가요?
【 기자 】
상황을 설명 드리면 특사단이 북한에 머문 시간이 모두 11시간 40분 인데 이른바 체제 특성상 '깜깜이 방북'이었습니다.
북한에서 마지막으로 전통문을 보내 온 것이 어제 저녁 6시 경, 이 때 김의겸 대변인은 "특사단은 만찬 뒤 저녁 8시 경 출발한다"고 연락해 왔다고 전해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술이라도 마시면 더 늦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먹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예정에 없던 만찬이 이뤄진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하지만, 특사단이 돌아와서 제공된 사진에는 만찬 사진이 없었고, 알고 보니 오전에 이미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고, 오후에는 정상회담 실무논의를 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우리 특사단 끼리 저녁을 먹은 겁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 기자들도 평양에 가게 되는데 깜깜이 방북이 안 되길 기대해봅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대북특사단의 역할 가운데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북미 간이 서로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메시지를 수용하느냐 여부가 북한의 비핵화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 잠시 후면 대북특사단장인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백악관 보좌관과 통화해서 전달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시간으로 저녁 8시 볼턴 백악관 안보 보좌관과 통화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실장이 워싱턴을 방문하려 했지만, 시간 조율 상 전화로 통화하기로 했다며 그 만큼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내용은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 처럼 한미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한 내용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화답일 것입니다.
예상을 해보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하고 믿어달라는 것.
하지만, 그동안 이러한 입장은 여러차례 밝혀왔기 때문에 못 믿겠다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 시간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핵 리스트까지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다음 단계는 종전선언으로 가는 건가요?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고 핵리스트까지 제공한다면 이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비핵화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은 그에 앞서 종전선언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그동안 비핵화를 위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동시적 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있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도 종전선언은 비핵화의 입구라고 표현했습니다.
일단 시간표를 보면 9월에는 남북정상회담, 뉴욕 유엔총회 방문으로 불가능해졌고, 10월도 중순에는 문 대통령의 ASEM 참석으로 10일가까이 유럽 순방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핵화 속도를 내기 위해 이르면 10월 초 늦어도 11월로 추진하는 분위깁니다.
【 질문 3 】
그렇다면 앞으로 진행 과정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일단,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재방북을 해서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와 종전선언 합의를 주고 받으면 긍정적 신호탄입니다.
그 다음에는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 북한의 핵폐기와 신고, 검증, 이른바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통해 평화협정을 2020년 말까지 맺는 겁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2년 넘는 시간 동안 지난한 협상이 예상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또한, 2년이 넘는 비핵화 시간표에서 북한이 어긋나는 행동과 숨기는게 있다면, 이른바 세부적인 것까지 고려해야 하는 디테일의 악마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북미정상회담 이전의 분위기 기억하시죠.
그 때로 돌아갈 수도 있고, 더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 질문 4 】
그리고, 어제 최 기자가 청와대에서 연결할 때는 만찬이 진행 중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우리 특사단끼리 저녁을 먹었다는게 무슨 얘기인가요?
【 기자 】
상황을 설명 드리면 특사단이 북한에 머문 시간이 모두 11시간 40분 인데 이른바 체제 특성상 '깜깜이 방북'이었습니다.
북한에서 마지막으로 전통문을 보내 온 것이 어제 저녁 6시 경, 이 때 김의겸 대변인은 "특사단은 만찬 뒤 저녁 8시 경 출발한다"고 연락해 왔다고 전해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술이라도 마시면 더 늦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먹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예정에 없던 만찬이 이뤄진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하지만, 특사단이 돌아와서 제공된 사진에는 만찬 사진이 없었고, 알고 보니 오전에 이미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고, 오후에는 정상회담 실무논의를 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우리 특사단 끼리 저녁을 먹은 겁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 기자들도 평양에 가게 되는데 깜깜이 방북이 안 되길 기대해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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