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자신의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설과 관련해 5일 "(당대표 출마설을 제기한) 원작자를 찾아 가장 소설을 잘 쓴 분에게 문학상을 드려야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6·13 지방선거 구의원 출마자 위로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는) 고려해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의도를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 아니겠는가"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출마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래서 문학상을 드려야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원작자를 찾아달라"고 거듭 웃음을 보였다.
안 전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가까운 시일 내에 (거취 표명을 위한)자리를 갖겠다고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당 일각에서 내달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당내 구성원들이 슬기롭게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아마 함께 논의해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지역 구청장과 시·구의원 출마자,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 등을 만나 감사의 뜻을 표해온 안 전 의원은 이날로 '위로 식사'를 마무리하고 거취 고민을 위한 장고에 들어간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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