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낙선 현수막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안 전 후보는 미국으로 떠나면서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낙선인사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서울 전역에 걸었습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 현수막에 당명도 당 색깔도 넣지 않고 자신의 이름만 내걸었다는 점입니다.
이 현수막엔 흰 바탕에 남색 계열의 큰 글씨로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아래엔 검정색으로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안철수 드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즉각 안 전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어제(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위원장 후보 낙선 현수막을 본다 하더라도 흰 바탕에 검은 글씨와 파란 글씨로 '안철수' 써놓고 당명도 넣지 않았다"며 "과연 이 사람이 당을 생각하고 있었느냐는 지적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결과로 평가를 받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공격을 받는 거다. 왜냐하면 선거 끝난 다음에 후보들은 자기가 기대한 것보다 성적이 안 나오면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다. 그러면 그 화를 달래는 것도 조직의 리더의 하나의 관점이다"며 "그 분노에 대해 안 위원장이 처리를 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안 전 후보의 출국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안 전 후보는 지난 15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로 낙선한 후 딸의 박사학위 수여식 참석을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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