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이 "자체 조사 결과로는 광역단체장 17곳 중 9곳 정도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다"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뻥을 쳐도 너무 친 것 같다"며 불신을 표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도 여의도연구원장을 했는데, 여의도연구원 ARS가 지금 고장 난 것 같다"라며 홍 대표의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또 정 의원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중) 뜨거운 곳은 없으나 제주도가 좀 뜨겁다"며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지역구로 제주지사와 울산시장 선거를 꼽았습니다. 정 의원은 "나머지는 거의 다 결정이 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게다가 정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아프오 엎어질 당"이라며 "디스카운트가 너무 크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이쪽(이재명 예비후보의) 욕설파일을 들으면 '너무하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지른 국정농단과 한국당과 연결지어 있던 적폐들을 생각하면 이쪽(한국당)이 더 과실이 크다고 사람들은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전날(5월 31일) 홍준표 당대표 지원유세 때 함께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선 "홍준표 대표가 리스크가 크다"며 "괜히 선거운동 시간만 낭비하고 이미지만 나빠지니깐 (후보들이) 도망다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한국당은 '영남 자민련'으로 몰락할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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