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북정상회담 시기에 싱가포르를 방문해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백악관이 계속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북정상회담 계기에 종전선언 등을 위한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북한 비핵화가 목적인 미북정상회담을 넘어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3국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도 미북 정상이 비핵화 협상에서 성과를 낸다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국 회담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핵 협상에 집중하고, 그 후에 문 대통령이 참여하는 두 번째 만남에서 평화협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