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7일) '2차 정상회담' 담화문 발표 후 직접 일문일답을 했습니다.
[180527 남북정상회담 결과발표 및 질의응답] 10시 7분
- 4.27 정상회담 이후 한 달만에 다시 정상회담 열렸는데 배경 궁금하다. 비핵화 협상국면에서 어제 정상회담이 어떤 의미?
= 아시는 바와 같이 4.27판문점선언의 후속 이행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준비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 그런 사정들을 잘 불식시키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일궈내는 것, 2.37 선언의 이행을 함께 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았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을 해왔고 남북 실무진이 통화를 통해서 협의를 하는 것 보다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 나누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서 이뤄졌다. 그래서 사전에 회담 사실 미리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양해 구한다.
- 오늘 발표문 보니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한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지 피력했다는데 이런 김 위원장과의 회담이 6.12정상회담에 어떤 영향? 남아있는 변수는 무엇인가?
=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어제 다시한번 분명하게 피력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에 대해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 가에 대한 걱정이 있다. 반면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할 경우 적대관계 확실히 종식시킬 뿐 아니라 경제번영까지 약속했다. 저는 양국의 의제를 전달하고 직접 소통을 통해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것인지 여부는 지금 북미간에 그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알고있다. 그 속에는 의제에 관한 협상도 포함된다. 의제에 관한 실무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마쳐지느냐에 따라서 6.12 북미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열릴 것인가 성공할 것인가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북미 양국간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지금 회담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회담과 6.12 본회담 잘 되리라고 기대한다.
- 조금 전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 확고하다고 했는데 그 판단의 근거는 무엇인가. 그거와 관련해 말 있으면 소개해달라. 그동안 북한은 단계적 동시적 해법 말했는데 어제 진전된 해답 내놓았나.
= 그 점에 대해선 이미 여러차례 설명 드렸고 폼페이오 방북해서도 직접 확인했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그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실제로 비핵화 뜻이 같더라도 어찌 실현해 갈건지에 대한 로드맵은 양국 간의 협의가 필요하고 그런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그 로드맵은 북미간에 협의할 문제기 때문에 내 생각 앞질러 말하는 건 부적절.
- 물론 여러차례 비핵화 설명했다고 했는데 북한이 CVID 수용하는지는 확인된 게 없다. 북한 비핵화가 CVID 말하는 건지, 외신은 어느 시점에 트럼프가 어제 미팅에 영향 끼쳤는지 목요일부터 변화무쌍 했는데 그 사이 직접 간접 또는 소통 있었는지. 어제 만날 적에 트럼프의 의중이나 그런 걸 참고하고 만난 건지 궁금하다. 그리고 3자 대화는 안 되는지요. 전화도 안 했는데 전화로 3자대화 가능한데 그런 것도 생각했는지, 왜 안되는지. 신뢰 문제라면 풀어주는 중요한 역할 하고 있는데.
- 1.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CVID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 했는지?
= 우선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선 거듭 말씀드렸기 때문에 저의 거듭된 답변이 필요한 게 아니라 북미간에 회담을 하려면 그 점에 대한 상대방의 의지를 확인한 후에 회담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회담하고 실무협상 한다는 건 미국도 북한의 그런 의지 확인한 게 아닌가 말씀 드리고 싶다. 만약 미흡한 게 있었다면 실무협의 과정에서 확인할 것이다.
- 2. 트럼프가 6.12파기했는데 전격만남 이뤄졌고 그 사이 트럼프와 소통 있었나?
=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모든 노력은 한편으로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남북관계 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위한 것이다. 그를 위해 저는 미국 북한 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고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했다. 어제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아시는 바와 같이 이미 미국측에 전달했다는 말씀 드린다.
- 3. 3자 간에 핫라인 통화 어떠냐?
= 이게 이제 핫라인 통화라는 것이 말하자면 즉각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통신회선이 구축이 되어야 한다. 아시는 바와 같이 남북간에 최근에 그것이 개설이 되었고요 북미 간에도 그런 앞으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마도 그런 남북미 3국간에 핫라인 통화를 개설하는 정도까지 가려면 사전에 남북미 3자 간에 정상회담부터 먼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다. 6.12성공하면 남북미 3자회담 통해 종선선언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하고 있다.
- 이상으로 일문일답 모두 마치겠다.
= 마지막으로 공통적으로 갖고계실 의문에 대해 말하겠다. 어제 논의한 내용을 왜 어제 안 하고 오늘 발표하는가라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북측은 북측의 형편 때문에 오늘 논의된 내용을 보도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도 오늘 발표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 그래서 어제 회담사실만 먼저 알리고 오늘 논의된 내용은 제가 따로 발표하게 됐다는 점에서 언론에 양해말씀을 구한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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