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21일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실무방문한다.
방미는 취임 후 이번이 3번째, 두 정상 회담은 5번째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한 뒤 영빈관에서 1박하고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정오께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한 뒤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한다.
이번 단독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중차대한 이슈를 두고 무릎을 맞대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미북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비핵화 로드맵을 둘러싼 미북 간 갈등이 치솟는 과정에서 열리는 터라 상당 시간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이견 조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선호하는 일괄타결 프로세스와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 사이의 접점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아울러 북한이 최근 한국과 미국을 향해 강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명하면서 순항하던 비핵화 여정의 동력이 일정 부분 저하하는 국면을 되살리는 데도 두 정상은 머리를 맞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방미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물을 가지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핫라인' 통화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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