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코이카 봉사단` 추가 파견 추경안 비판

여야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교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비판했다. 해외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봉사단을 추가 파견하기 위한 추경안이 당초 추경의 근본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회의에서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에 따라 코이카 봉사단 295명, 개발협력 인재 41명을 해외로 추가 파견하고자 94억1700만원을 추경안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번 추경의 근본 취지는 일자리 대책인데, 코이카 봉사단을 해외에 내보내는 것이 일자리 대책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외교부가 그렇게 일자리 창출할 사업이 없었나"라며 "이주영 의원과 오랜만에 생각이 비슷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외교부는 외교를 잘하면 되지 일자리 창출하는 부처가 아니다"라며 "정부 시책에 맞춰서 억지로 사업을 만들어 낼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같은 여야의 질타에 강 장관은 "젊은 나이에 해외에 나가서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오면 일자리 찾는 것도 지원한다"며 "해외 봉사와 취업이 반드시 상반된 개념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이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해서 확실한 답을 갖고 심의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